형냐들 안녕 

이번에 아이폰 새로 나와서 갤럭시에서 아이폰 써보고 싶다 하는 형냐들 많을텐데 그래서 준비했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1. - 갤럭시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가 기능들이 모조리 안 되는 수준이다 : 

1-1.삼성 뮤직, 삼성 비디오 플레이어가 대단하게 편한 거 였다. 덕분에 처음으로 멜론과 유튜브뮤직을 쓸 수 밖에 없게 되었다.

1-2. 기본 키보드 자판 위에 숫자가 없다.

1-3. 화면 방향 세로 고정하고 갤러리에서 영상 볼 때 가로로는 못 본다. 영상 플레이 바도 장면을 밀어서 넘겨야 한다.

1-4. 갤러리에서 사진 전체 삭제가 없다. 그냥 전체 선택이라는 게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ios만의 제스쳐를 조합해가며 써야한다. ex） 한 손가락으론 드래그해서 선택하기 + 다른 한 손가락으론 상단 상태표시란 두 번 탭하여 스크롤 바 맨 위로 올리기 => 전체선택이 되도록 유도 （제대로 된 기능 버튼이 없어 아이폰을 쓰게 된다면 이런 번거로운 과정이 상당히 많이 필요함）

1-5. 안면 인식 후 직접 화면을 쓸어올려야 홈화면으로 들어간다. 매번.

1-6. 타이핑을 하다가 수정하고 싶은 곳이 생겼을 때, 그곳을 바로 눌러서 지정못한다. 이 또한 드래그를 해서 수정하고 싶은 곳에 포인터를 옮겨야 한다.

1-6-1. 이게 정말 중요한데, 갤럭시는 대부분의 상호작용에서 직접 포인터를 찍을 수’도’있지만, 아이폰은 포인터를 직접 이리저리 옮겨야’만’ 한다.

1-7. 모두 선택이 없다.

1-8. 클입보드 확인란이 없다.

1-9. 내가 원하는 제스쳐를 설정할 수 없다. ios의 뒤로가기 제스쳐는 오른손잡이를 피곤하게 만든다.

1-10. 커마는 없는 수준이다. ex） 홈화면 하단바에 넣을 수 있는 앱의 최대 개수는 무려 4개로 고정

1-11. 벨소리와 알림 소리가 합쳐져있어 따로 설정을 못한다.

2. 자유로운 파일 관리는 없다 생각하고 써야한다.

3. 기본적으로 무겁다. 벽돌같은 느낌 덕에, 여차하면 호신용으로도 쓸 수 있을 정도다.

4. 애플만의 정신나간 가격 정책으로 인해 서브 기기로 결제하게 만든다. ex）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등

5. 삼성페이（카드 기능）와 굿락（기타 확장 기능）같은 건 당연히 없다.

6. 스토어 다운로드 속도가 생각보다 좀 느리다.

7. 충전 포트가 무려 usb2.0 라이트닝이다.

8. 통화녹음이 없다.

9. 노치와 카툭튀 디자인은 최악이다.

10. 마감과 색깔이 상당히 깔끔하고 우아하고 영롱하다.

11. 스피커 성능이 미치도록 좋다.

12. 배터리 괴물이다.

13. 카메라 접사촬영은 최고의 장난감이다.

14. 제스쳐와 애니매이션이 부드럽고 웅장하다.

15. 최적화를 사용자가 일일히 해 줄 필요가 없다.

16. 카메라에서 렉걸리거나 느려지는 거 없이 빠르다.

16-1. 그러나 이쯤되면 당연하지만, 사진 화질 설정도 못한다.

17. 트루톤 디스플레이와 다크모드가 굉장히 잘 작동된다.

18. 페이스아이디 자체는 훌륭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없는 편의기능이나 마찬가지다. 21세기 스마트폰으로 비번치고 있다.

갤럭시는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의 좋은 수준을 보여주지만,

아이폰은 최고와 최악을 오가는 장단이 확실한 폰이다.

가격대비성능을 따졌을 때, 아이폰은 이 부분에 대해서 좋다고는 절대 못하지만서도, 기본 성능의 수준을 끌어올려 돈 값을 하려고 노력한 제품인 게 느껴진다.

그러나, 가격대비기능을 따졌을 때, 그러니까 아이폰의 스마트폰으로서의 기능만을 따졌을 때, 아이폰보다는 갤럭시가 ‘훨씬’ 더 좋다.

마치며..

마치 운동화에서 구두로 갈아신은 것과도 같다.

운동화는 태생부터 발을 편하게 감싸기 위해 만들어지지만,

구두는 신기위해 그 자태에 발을 끼워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