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무니가 저에게 직접 해준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합니다.저희 어무니는 여고를 나오셨고 해당 여고에서 유명했던 무서운 이야기가 있다고 저에게 들려주셨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야심한 밤 한 교실에는 3명의 여학생이 남아 열심히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여학생들의 이름（가명）은 하나, 채화, 수진이었습니다. 하나와 채화, 수진은 전부 학생회로서 곧 다가올 축제의 상세 일정 및 진행을 계획하기 위해 밤늦게 학교에 남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오후부터 비가와 날씨가 흐렸고 그 때문에 평소보다 학교는 더 어두웠습니다. 3명이지만 학교를 가득채울만큼 왁자지껄 이야기하며 회의를 진행하던 중 하나가 화장실이 급해졌고 혼자가기 무서웠던 하나는 나머지 둘에게 같이 화장실가자고 부탁합니다. 마침 채화도 화장실에 가고싶어 일어났지만 수진은 교실에 있을테니 빨리 갔다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복도로 나간 둘은 화장실에 가는 도중에도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둘이 화장실에 도착하자 화장실에서 나오는 불빛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신들이 걸어왔던 불꺼진 복도가 유난히 어두워 보이는것을 느낍니다. 그때 채화는 묘한 시선감에 뒤 돌아보게 되고 시야의 끝 복도에 한사람이 서있는걸 흐릿하게 보게됩니다. 그걸 본 채화는 하나에게 말을 걸었고 이상함을 느낀 둘은 그 형태를 유심히 쳐다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경비아저씨인줄 알았지만 형체가 보이는 순간 경비아저씨가 아니라는 것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키가 매우 컷지만 몸은 말랐고 사지가 매우 길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다른건 흐릿했지만 얼굴만은 선명했고 입이 귀에 걸릴정도로 크게 찢어진 상태로 아주 환하게 웃으며 그 둘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들은 분명 도망쳐야 함을 알았지만 공포감에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복도 끝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채화는 극심한 공포에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지만 하나는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그것을 바라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냥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웃는 얼굴을 한채 긴 사지를 위 아래로 흔들며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춤을 추더니 뚝! 멈추고 정자세로 하나를 쳐다보다가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뒤로 뛰기시작하며 시야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그것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마자 하나는 옆에 있던 채화의 손을 잡고 화장실로 들어옵니다. 둘은 화장실 안에 들어와서도 공포감에 반쯤 정신이 나간상태로 머물게 됩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 정신을 차린 하나는 경비아저씨께 이 일을 알려야된다고 채화에게 말합니다. 그걸 들은 채화는 그 말에 동의하며 조심히 화장실 문을 열다가 잠깐 멈추더니 하나에게 혼자 교실에 있는 수진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걸 들은 하나는 놀라며 빠르게 화장실을 나가 교실로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분명 교실은 불이 켜져있어 멀리서 봐도 복도에서 불빛이 보여야 하지만 아무런 불빛도 보이지 않자 하나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그렇게 둘이 뛰어 교실로 돌아오니 불은 꺼져있고 수진이 앉아있던 근처 창문이 열려있어 커튼이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둘은 천천히 열린 창문으로 다가갔고 창문을 통해 아래를 보니 사지가 기괴한 모습으로 꺾여 누워있는 수진이가 보였습니다. 둘은 빠르게 1층으로 내려가 수진이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가까이서 보는 수진이의 상태는 더욱 참혹할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늦은 밤 학교에는 많이 경찰들이 몰려왔고 다음날 경찰은 하나와 채화에게 그 어떤 타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사건이 자살로 결론내려졌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렇게 멍하게 서있는 둘에게 오래근무한 경찰한분이 담배를 물고와 다가와서 묻습니다.
"너희들도 의문점이 많지? 그래 나도 자살이라고는 생각안했지만 증거가 너무 없어 수상할정도로 말이야.. 참.. 고작 3층높이인데.. 그래 힘들겠지만 그날 있었던 일을 자세히 이야기 해주겠니?"
"수진이 자살 아니에요.."
"그래 그러니까.."
"봤어요 창문으로 봤을때 똑똑히 봤다구요.."
"뭐..뭘 봤는데 그러니?"




























"웃고있는 수진이 얼굴이요. 수진이 분명 창문으로 봤을때는 위를 보고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