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ch 괴담] 저주의 인형이 있는 절 - 2편






그 후 1년 정도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주지스님이 돌아가셨는데 병사라는 것 외에는 자세한 이유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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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이 돌아가신 이후 절은 주지스님의 조카분이 이어받아 관리하게 되었는데 조카분이 절을 이어받게 되면서 절은 대청소를 한번 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절과 가까이 지내던 근처 사람들도 청소를 돕게 되어 저와 타카시도 함께하게 참여했는데 예전부터 절에서는 심령사진 등 영적으로 사연이 있는 것들을 맡아주는 관습이 있었던 모양이라 절을 관리하게 된 주지스님의 조카는 신심이 그다지 깊지 않아서인지 절에 모셔두었던 여러 가지 물건들까지 전부 버리고 싶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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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는 예의 그 인형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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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형을 버리겠다는 말에 전 내심 안심했는데 하지만 그때 타카시가 그 인형을 가지고 싶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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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이런 낡은 인형을 정말로 갖고 싶다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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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의 조카가 의아한 듯 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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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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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타카시가 대답했고 전 못하게 말렸지만 이런 기분 나쁜 인형은 바로 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주지의 조카도 그다지 내키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타카시는 계속해서 막무가내였는데 그렇게 결국 타카시는 인형을 받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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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인형 대체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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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가 돌아간 뒤 전 주지의 조카분께 여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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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나도 잘은 모른다만, 꽤 예전부터 가지고 계셨었지. 분명 30년 정도 전부터 이 절에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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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분이 말했는데 전 조카분께 주지스님과 인형 관련하여 겪었던 일을 말해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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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너도 인형이 소리를 내는 걸 봤구나. 기분 나쁜 인형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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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한 조카분은 그 인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인형 자체는 자기가 알기로 30년 정도 전부터 절에 있었다고 했는데 그 때 주지스님이 스님으로 출가하기전 결혼을 했었는데 부인이 다른 남자와 불륜을 한끝에 사랑의 도피를 했고 그 일로 주지스님은 굉장히 우울해하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한때는 자살이라도 할 것 같은 기세였다고 했는데 그러던 중 주지스님은 스님으로 출가를 했고 어디선가 그 인형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애초에 주지스님을 제외하고는 다른 스님은 없었고 절 자체가 주지스님이 출가를 할 당시만 해도 거의 폐허에 가까웠던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 절의 역사는 그렇게 깊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그 이래로 주지스님은 그 인형을 항상 손이 닿는 곳에 두며 틈만 나면 그 인형을 괴롭혔는데 주지스님의 다른 형제분들도 그 꼴을 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여, 주지스님께 인형을 버리도록 설득했지만 그럴 때마다 주지스님은 더 강하게 거부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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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큰어머니는 돌아오진 않으셨지만, 큰아버지는 그 인형과 함께 하는 것에 삶의 희망을 얻는 것 같았어.뭐 그런 의미로 보면 그 인형을 가지고 온 게 정답이었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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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조카분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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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왠지 주지스님이 불쌍하기도 하네요. 그건 그렇고 주지스님의 부인분은 정말 너무해요. 사랑의 도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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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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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지. 하지만 .. 큰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얼마 안 되어서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해. 입소문으로 들은 것이라 장례식에 가거나 하진 못했지만 꽤나 비참한 꼴로 돌아가셨다더라. 당시엔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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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의 조카는 먼 곳을 보며 쓸쓸한 듯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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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타카시네 집에 놀러 가게 되었는데 원래 타카시네 가족은 꽤 문제가 많은 가정이었습니다.



일단 아버지가 일을 하지 않았는데 매일 술에 진탕 빠져 살며 타카시의 어머니와 타카시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타카시의 얼굴에는 자주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런 집이어서 타카시네 집에 갈 일이 그다지 없었는데, 그날은 마침 아버지가 없다는 말에 타카시 집에서 놀 기회가 생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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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형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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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이 무척 신경 쓰였던 저는 타카시에게 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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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거? 저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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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는 서랍장 쪽을 가리키며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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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괴롭히면서 노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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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카시가 주지스님과 똑같은 짓을 하는 건 아닐지, 조금 불안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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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받아온 이래로 그냥 계속 저기 두기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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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가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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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 하지만 타카시 너 … 뭐라고 해야 할까, 그 인형, 엄청 마음에 들어 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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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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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그다지 맘에 들었던 건 아니야. 게다가 지금은 저 인형을 괴롭혀서 소리를 내고픈 마음이 안 든다고 해야 하나. 해봤자 별로 의미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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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는 말했숩니다. 전 타카시의 말을 듣고 안도했는데 받기는 했지만 결국 타카시도 저 인형을 가지고 노는데 이미 질려버린것 같았고 그냥 서랍 장식용으로나 두었구나 싶었습니다.



'해봤자 별로 의미도 없고'라고 한 건 혼자서 인형을 괴롭히는 게 얼마나 별난 짓인지에 대해 타카시가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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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며칠 뒤. 타카시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집에서 갑자기 심장발작이 일어났다고 했는데 전 아버지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식장에서 타카시의 어머니와 인사를 나눌 수 있었는데, 타카시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는데 아무래도 아직도 집에서 홀로 방에 틀어박혀 있다는 모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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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같은 아버지였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타카시도 꽤 충격이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 저는 타카시의 기운을 북돋워주기 위해 타카시의 방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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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유난히 날이 흐렸는데 제가 타카시의 집을 방문했을 땐 이미 주변이 어둑해지기 시작했고 타카시 집에 도착하긴 했는데 집에 불이 켜져 있지 않았습니다. 초인종을 눌러보았으나 반응이 없었고 왠지 이상했습니다.너무 충격을 받은 탓에 자살기도라도 한 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엄습했고 그래서 마침 잠겨있지 않았던 현관문을 열고 멋대로 타카시네 집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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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 방은 2층 가장 안쪽에 있다. 계단을 오르던 도중, 소리가 들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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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


"… 으그극.. 으으으..아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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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


"…아으으으으. 으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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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로 두드리는 듯한 소리. 그 소리 틈으로 누군가의 신음소리가 들렸는데 굉장히 음습한 울림이었고 전 뭐라 말하기 힘든 불안감에 휩싸였는데 타카시의 안부가 더 신경 쓰였던 전 용기를 내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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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타카시 방 앞까지 도착했는데 그 소리는 타카시 방 안에서 들려왔고 전 용기를 내어 문을 조용히 열어보았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타카시의 뒷모습이 보였는데 어떤 작업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일단 타카시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 전 안심했는데 타카시는 방에 들어온 저를 아직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어떤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몸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막대를 들고 어떤 이불 같은 것을 두드리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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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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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가 기세 좋게 휘둘러질 때마다 무미건조한 소리가 방에 울려 퍼졌는데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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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그으윽. 으으으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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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깔린 소리가 방안을 울려 퍼졌는데 고통으로 가득한 목소리였고 저는 그 목소리가 타카시의 눈앞에 있는 어떤 작은 물체가 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그때, 타카시가 고개를 돌려 저를 보았는데 타카시는 무서울 정도로 무표정이었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 그저 아무 감정도 없는 얼굴로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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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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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아. 미안. 멋대로 들어와서 미안해. 네가 엄청 기운이 없다고 어머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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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떻게든 말을 꺼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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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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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는 표정을 바꾸지 않은 채 건조하게 대꾸했했는데 그때 저는 타카시의 왼손에 그 인형이 들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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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인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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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했습니다. 그때 제 말을 들은 타카시가 히죽하고 웃었는데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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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엄청 좋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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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한 타카시는 오른손에 든 봉으로 인형을 기세 좋게 때리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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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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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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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으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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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이 낮은 소리를 내며 울었는데 주지스님이 가지고 있을 때 내던 소리와는 명백하게 달랐는데 낮게 깔린듯한 소리였다고 내는 소리도 전보다 더 크고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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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그 인형 … 원래 그런 소리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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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는 대답 없이 인형을 저에게 내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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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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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주지스님이 저와 타카시에게 처음으로 인형을 보여주던 때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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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괜찮아.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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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데 대답한 저는 어떤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눈데 인형의 얼굴이 다른 것 같은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인형은 희끗희끗한 장발에 굳이 비교하자면 노인 여자와 비슷한 외관이었는데 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인형의 머리는 아주 새까맸고, 머리 스타일도 짧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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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얼굴의 윤곽이 전보다 더 각이 져서 노인 여성이라기보다 남자 얼굴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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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 … 혹시 인형 머리 바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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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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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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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는 아무 감정 없이 대답했는데 이미 제 쪽을 보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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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래도, 너무 다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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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자 타카시는 제 말을 무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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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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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는 계속 대답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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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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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할 게 없으면 집에 가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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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타카시를 불러보려던 제 말을 끊듯 타카시가 입을 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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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 하지만 타카시. 그 인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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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른 가버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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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가 소리쳤고 저를 돌아보는 눈에 핏발이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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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미, 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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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카시의 기분 나쁜 박력에 압도되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는데 제가 방을 나갈 적에도 타카시는 인형을 막대로 두드려 패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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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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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으으으으으으그으으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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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를 더 이상 듣기 힘들어진 저는 귀를 막은 채 필사적으로 타카시의 집을 떠났는데 이후 타카시네는 이사를 떠났습니다. 어머니의 고향으로 갔다는 모양이었는데 타가시가 떠나는 날 마지막으로 그를 만났는데 저에게 그날 화를 낸 것에 대해서 사과를 했고 저는 신경쓰지 말라고 하며 둘이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는데 희미한 목소리로 저에게 말해는데 그 말은




" 주지스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나에게 방법을 알려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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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했는데 이 말을 들은 저는 아무런 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타카시가 마을을 떠나고 얼마 후 저는 주지스님의 조카분을 우연히 마주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에게서 무서운 말을 들을 수 있었는데




" 사실 큰어머님의 장례식 때 다른 친척분한테 들은 얘기인데 큰어머님의 죽음은 사고라고 결론이 나긴 했는데 결론이 나기 전까지 큰아버지가 죽인게 아닌가 하고 경찰이 굉장히 유력하게 보고 집중적으로 수사를 했다고 하더라고 다만 결정적인 물증이 없다고 들었어."




" 알리바이가 있긴 했지만 경찰 입장에서는 좀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는데 시기를 생각해보면 그 후에 바로 인형과 함께 출가를 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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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20년 이상이 지났고 지금의 저는 사회에서 경찰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한동안 잊고 있다가 경찰이 되고 몇년 후 해당 사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알아본적이 있었는데 결론 자체는 제가 들은것과 비슷했는데




" 사고 자체는 교통사고였고 인적이 드문곳에서 당했기 때문에 구조신고를 할수가 없어서 바람 났다던 주지스님의 부인이 오랫동안 고통받다가 사망했다는 기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주지스님의 부인과 추돌한 차의 운전자 역시 같이 사망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 이 외에 특이사항으로는 주지스님은 원래 평범한 회사원이었는데 부인의 바람 이후 사이비쪽으로 보이는 종교에 심취했다는 말이 있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확인은 할 수 없었다는게 사건의 마지막 기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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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찰로 일하면서 오컬트에 박식한 지인의 이야기를 통해 저주 인형 중에는 저주로 죽인 상대의 영혼을 성불시키지 않고, 인형 안에 가둬 죽은 뒤에도 유린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인형이 그런 종류였는지는 모른겠지만 지금도 그 인형이 내던 고통에 찬 목소리를 떠올리면 등 근육이 오싹해지곤 합니다.




예전의 그 절은 현재는 절보다는 마을사람들의 쉼터 정도로 쓰여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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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50833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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